부모가 길러주는 바른 인성(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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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부모가 길러주는 바른 인성(3)

by 현♡율마미 2022.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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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지도 3

1. 나눌  줄 모르는 아이

"아래층 동생에게 오래된 곰돌이 인형을 주는 것이 어때?"
"싫어요. 제 곰돌이예요. 아무에게도 줄 수 없어요."
"그럼, 작아서 못 입는 옷들은 아파트 바자회에 기부하자."
"싫어요. 제 옷인데 왜 남을 줘요. 아까워요.
"이 케이크 내가 다 먹을 거야. 아무도 건드리지 마!"
쓰지도 않을 장난감 때문에 집안이 어지럽기만 한데 우리 아이는 절대 남에게 줄 생각을 안 해요. 고집 세고, 욕심 않은 아이에게 함께 나누는 기쁨을 알려주고 싶어요.
  • 나누지 못하는 아이에게 "너는 왜 항상 너 밖에 몰라?라고 화를 내는 것은 오히려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만듭니다. 왜냐하면, 아이는 부모의 훈계와 지시가 권위적이고 독재적이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다른 사람과 무언가를 나눌 수 있으려면,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길러야 합니다.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면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겨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면 혼자 가지는 것 보다 더 큰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도 알려주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에게 '나눔'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거 엄마가 정말로 좋아하는 과자야. 너도 좋아했으면 좋겠어. 다 먹고 싶지만 너도 조금 줄게. 한입 먹어볼래? 맛있지? 같이 먹으니까 참 좋다." 하는 식으로 나눔 행동을 직접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아이가 나눔을 잘 실천할 경우에는 그 행동을 칭찬해 주어야 합니다. "네가 동생에게 그 동화책을 준 것은 정말 잘한 일이야. 동화책이 동생에게 소중한 동화책이 되었구나. 정말 잘된 것 같아."와 같이 아이 마음속에 있는 나눔의 씨앗을 발견해서 칭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친구를 독점하려는 아이

"민서야, 오늘 유정이네 놀러 가는데 같이 갈래?"
"싫어. 유정이네 가지 말고 나하고 놀자. 난 너만 있으면 돼."
"벌써 유정이와 약속했는데? 그러지 말고 같이 가자."
"뭐라고? 안 돼! 넌 나하고만 놀아. 유정이 나빠."
혼자 토라져 속상해하며 집에 온 우리 아이. 알고 보니 친한 친구가 다른 아이와 같이 놀자고 했다네요. 친구 욕심이 많아서 한 번 친해진 친구는 다른 아이와 놀지 못하게 해요. 이러다 오히려 단짝 친구를 잃을까 걱정이 돼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아이에게 단짝 친구는 소중합니다. 아이들은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고 있기 때문에 소중한 단짝 친구가 다른 친구와 어울리거나 자신을 특별하게 대해주지 않을 때는 당황스러워합니다. 짜증을 내며 단짝 친구 하고만 놀려는 마음이 드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친구를 독점하려는 것은 서로에게 해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합니다. 친구를 독점하고 싶은 마음이 우정이라는 생각을 바꾸고, 친구에 대해 배려를 할 때 비로소 진실한 우정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또한 아이들이 친구를 독점하고 싶은 마음에는 다른 친구들의 마음은 생각하지 않는 이기심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며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때 모두가 행복하다는 경험을 가지게 합니다. 

3. 아파트에서 뛰는 아이

쿵쿵, 우당탕!
우리 아이는 집에서 늘 뛰어 다녀요. 아파트에 살다 보니 항의도 여러 번 받았어요.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니 조용히 다니라고 아무리 말해도 그때뿐이지요. 반상회에서 민망한 적도 여러 번입니다. 이러다가 아래층과 큰 싸움이 일어날까 봐 조마조마하기도 해요. 아이들이 다 크려면 아직 멀었는데, 비싸고 멀리 있는 전원주택으로 이사 갈 형편도 아니에요. 아이가 집에서 뛰지 않고 지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 아이가 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공동주택에서 살면 문제가 됩니다. 그러나 집안에서 아이가 뛸 때마다 "뛰지 마!" 라고 명령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행동이 제어가 되지 않으므로, 태권도나 검도 같은 운동을 매일 규칙적으로 하여 욕구를 해소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뛰고 소리를 지르면 혼내기보다는 얼른 주의를 전환시켜 아이를 그 상황에서 빠져나오게 합니다. 아이를 데리고 산책을 하거나, 간식을 사 먹으러 가는 등의 방법으로 환경을 전환시켜 일단 아이를 안정시켜야 합니다. 그다음에 공동주택에서 조심해야 할 일을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안에서 뛰는 버릇을 금방 고칠 수는 없겠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명령조의 말을 들었을 때보다 "자, 이제부터는 걷는 시간이지?"라고 말해줄 때, 부모가 자신의 행동을 존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수월하게 행동을 고칠 수 있습니다. 

4. 인사를 하지 않는 아이

"준영아, 학교에서는 별일 없었니?
"................."
"준영이 많이 컸구나. 태권도 다녀오는 길이니?"
"................."
"너는 인사할 줄 모르니? 이웃 아저씨께 대답도 안하고!"
"................."
평소에도 과묵한 편인 우리 아이는 인사를 잘하지 않아요. 부끄러운 건지 기분이 나쁜 건지 주의를 주어도 고쳐지지 않네요. 주위에서 예의 없는 아이로 키운다는 소리를 들을까 걱정이에요. 
  • 아이들은 학교에 등교할 때나 이웃 어른을 만났을 때에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웃 어른이나 부모님께 인사를 하지 않는 것은 단순히 소심하거나 부끄러워서일 수도 있고 '나를 억지로 인사하게 만들 수 없어.'라는 반항의 뜻을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인사는 진심에서 우러나와야 합니다. 아이들이 인사를 하지 않는다고 다그치기보다는 사람들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주변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합니다. 한편, 인사를 잘할 때는 적극적으로 칭찬해주어 인사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5. 하고 싶은 것이 없는 아이 

"재미없을 것 같아."
"몰라, 별로 하고 싶은 게 없는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고, 재미있는 것도 없는데 자꾸 물으니까 짜증 나요."
"엄마는 의사 하라는데, 뭐 나중에 성적 되면 해 보든지요."
요즘 아이들은 장래희망도 참 다양하던데 우리 아이는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것이 없어요.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못 찾으면 어쩌나 조바심이 나는데, 어떻게 이끌어주면 좋을까요?
  • 아이의 진로는 모든 부모가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직업을 선택해서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부모의 희망입니다. 부모의 역할은 다양한 길을 안내하고 아이가 잘하는 것을 찾아 칭찬함으로써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자녀가 진로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다면 부모로서 조바심이 날 법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부모가 아이 대신 진로를 결정할 순 없습니다. 많은 경험과 정보를 통해 아이가 자신의 재능과 적성을 파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세요. 다양한 경험 속에서 배우고 느끼며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때 부모와 자녀의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부모의 뜻을 강요하거나 아이의 꿈을 폄하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의 꿈은 시간이 흐르고 환경의 변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가 꿈을 찾고 그 꿈을 키워 가도록 지켜봐 주는 든든한 조력자입니다.

6. 피부색으로 친구를 차별하는 아이

"엄마, 우리 반 에밀리는 진짜 예뻐요."
"아, 그 베트남에서 온 아이?"
"아니. 그 아인 까맣고 안 예쁜데 에밀리는 미국에서 와서 영어도 잘하고, 머리도 금발이라 인형 같이 예뻐요."
영어 잘하는 백인 아이가 예쁘다고 호들갑을 떠는 우리 아이.
평소에도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 바비인형만 좋아하는데, 혹시 피부색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건 아닐까요?
친구마저 피부색으로 차별하면 자라서 인간관계에 문제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인데, 어떻게 해야 이런 편견을 없앨 수 있을까요?
  • 대한민국은 이미 단일민족 국가라고 부를 수 없는 다문화 사회가 되었습니다. 학교마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 영어권에서 온 아이는 좋아하지만, 까만 피부에 왜소한 체격을 가진 동남아권에서 온 아이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어른들의 시선부터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아이들은 어른끼리 하는 말이나 행동을 그대로 보고 익히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TV 방송이나 영화에서도 이런 백인 우월적 관점을 보이기 때문에 은연중에 아이가 이런 가치관을 가지게 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피부색으로 사람을 차별하지 않게 가르치고 싶다면, 전 세계의 다양한 위인전을 찾아 들려주거나 함께 읽어보세요. 그들의 업적을 살펴보며 피부색은 사람의 능력이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세요. 나와 다른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는 것도 좋은 경험입니다.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경험이 차별 없이 다양성을 존중하는 아이로 키워주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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