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부모교육 도서 '아이의 가능성'의 내용을 살펴보았는데 오늘은 책 내용의 일부인 '좋은 부모 공부법'에 대한 내용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좋은 부모란 어떤 부모를 말하는 것일까요? 부모마다 좋은 부모의 기준과 판단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자녀를 양육하고 교육하는 데는 기준에 상관없이 부모로서 지켜야 할 약속이 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의식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과연 좋은 부모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공부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좋은 부모 역할 (P304-305, 310-311)
1. 아이를 관찰하고 공부한다.
어떻게 하면 아이를 잘 기를 수 있는지 비결을 묻는 친구에게 자기는 하루 종일 아이에 대해 생각한다고 대답한 엄마가 있다. 그는 책 한 권을 읽어주려고 할 때도 지금이 좋을지, 우유를 한 잔 마신 다음에 읽어주는 것이 좋을지 고민한다고 했다. 부모에 대한 많은 연구 결과들도 좋은 부모의 자질 1순위로 아이와의 조화를 꼽는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만으로는 부족하다. 우선 내 아이를 알고 또 아이에게 맞게 조화를 이루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엄마이고 부모다. 그러기 위해선 아이를 관찰하고 연구해야 한다.
2. 부모교육을 받는다.
자녀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을 받는 것도 매우 효과적이다. 한 엄마는 독서지도사, 논술지도사 등 다양한 교육을 틈틈이 받았다. 교육받은 내용을 아이에게 직접 적용할 뿐 아니라 교육의 기회를 통해 다양한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아이에 대해 상의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교육열이 뜨겁기로 유명한 우리나라 엄마들이지만 정작 부모 교육에는 인색하다. 교육 업계에서는 엄마들을 교육시킬 생각은 아예 하지도 말라고 한다. 대다수 어머니들이 아이들 교육 프로그램에는 아낌없이 돈을 쓰지만, 막상 부모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는 별다른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 공짜에 상품이라도 곁들여준다면 모를까 돈을 내고 부모 교육을 받으려는 부모는 그야말로 극소수다. 그런데 특히 아이가 어릴 때는 아이에게 어떤 교육을 시키는 것보다 부모가 먼저 부모 교육을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부모가 바뀌어야 교육 효과가 가장 지속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3. 주저 없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자녀교육 전문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청한다. 한 엄마는 아이가 의욕이 없어 보인다는 생각에 전문 연구 기관을 찾아가 각종 검사와 함께 상담을 받았다. 이렇게 딱히 심각하지 않은 문제로 전문 상담 기관을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사소한 행동과 변화라도 아이에 대해 궁금한 것은 적극적으로 답을 찾고자 노력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4. 아이와 데이트 시간을 갖는다.
유아 영재의 엄마들 중에는 동생이 태어난 뒤 맏이에게 소홀해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엄마들이 많았다. 당연히 동생이 생기면 맏이에게 쏟을 수 있는 시간과 관심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동생이 생겨서 혹은 엄마가 일 때문에 바빠서 아이와 소원해졌을 때 아이와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아이와의 1:1 데이트 시간을 갖는 것이다. 남편과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 일주일에 단 한 시간만이라도 아이와 둘만의 데이트 시간을 갖자. 데이트 장소는 되도록이면 집안일이나 다른 걱정에서 벗어나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는 집 밖의 장소가 좋다. 그리고 이때는 동생이나 다른 사람은 동반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 시간만큼은 온전히 아이에게 집중하고 함께 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면 단 한 시간만으로도 충분하다.
5. 엄마가 행복해지는 선택을 한다.
'일을 계속해야 하나 그만둬야 하나.' 일과 육아 사이에서 고민하는 엄마들이 많다. 정답은 엄마 자신에게 가장 행복한 결정이 무엇인가에 달렸다. 그 결정이 아이를 키우면서 집에 있는 것이든 아니면 일을 하는 것이든,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질 수 있다. 아이를 위한다고 아이와 함께 있으면서도 계속 엄마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그 아이도 결코 행복해질 수 없으니 말이다.
6. 엄마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인터뷰 끝에 엄마들에게 인생의 꿈을 물었다. 몇몇 엄마는 아이를 다 키운 뒤에 육아의 경험을 살려서 교육 관련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어떤 엄마들은 아이를 키우면서도 방송 통신 대학에서 학업을 계속하고 있었다. 반면 많은 엄마들은 당황스러워했다. 한동안 자신의 꿈이 무엇이 있었는지 잊고 살았다고 했다. 또 여전히 일하고 있는 친구들을 부러워하기도 했다. 아이와 함께하는 현재의 시간을 즐기되 엄마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고 꿈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시간과 여건이 허락하는 한 유연하고 조급하지 않게, 그러나 꿈을 향해 달려가기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아이들이 부모를 필요로 하는 시간은 지나가고, 아이들도 엄마도 각자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순간이 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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