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효율성 훈련 이론 P.E.T (고든)
본문 바로가기
자녀교육

부모 효율성 훈련 이론 P.E.T (고든)

by 현♡율마미 2022. 7. 4.
반응형

부모 효율성 훈련 이론 (PET)이란?

1962년 고든(Gorden)은 칼 로저스(Carl Rogers)의 이론에 근거하여 만든 이론을 말합니다. 칼 로저스는 인간 중심 상담의 창시자이며 인본주의 학자입니다. 부모가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방법과 기술을 훈련시키고 대인관계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애정과 존경에 바탕을 둔 따뜻한 관계여야 하며, 효율적인 인간관계 유지를 위해 원만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 부모교육의 목적

PET의 목적은 부모가 자녀의 행동의 의미를 파악하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여 자녀와 부모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부모들은 자녀를 양육할 때, 장애 요인적 언어 표현을 사용하는데, 그 이유는 사회구조에 맞지 않는 과거의 자녀 양육 방법을 사용하며, 자신은 부족하고 완전하지 못한 사람이지만 자녀를 기르는 부모로서는 완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성인과 아동의 관계는 동등하지 않다고 보고 아동의 장래를 위해서는 비평이나 체벌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부모들이 자녀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적절하게 대응하고 의사소통 기술을 습득함으로써 효율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부모 효율성 훈련 이론의 자녀양육 원리

1. 수용성 수준 파악하기

즉 부모가 자녀를 얼마나 수용할 수 있는가를 의미합니다. 똑같은 행동이라도 부모마다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수준은 다릅니다. 그 이유는 부모의 성격, 자녀의 특성, 상황적인 요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수용적인 부모는 덜 평가적이고 융통성과 인내심이 많습니다. 수용적이지 않는 부모는 자녀의 잘못된 행동을 조금도 참지 못하거나 받아들이는 기준이 높습니다.

 

 

2. 문제의 소유자 파악하기

문제를 가진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문제의 해결방법이 달라집니다. 부모가 문제의 소유자일 경우에는 부모가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는 나 전달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나 전달법이란, 어떠한 책임을 상대방에게 전가하지 않고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자녀의 행동을 판단하지 않으면서도 부모 자신의 감정 상태를 전달하게 되므로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원만하게 이끌고 부모가 수용할 수 없는 자녀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 유용합니다. 또한 자녀가 문제의 소유자일 경우에는 적극적인 경청을 통해 자녀가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표현할 수 있도록 들어주는 것입니다. 경청하는 방법으로는 3. 어린이를 돕는 기술과 같습니다.

 

 

3. 어린이를 돕는 기술 (반영적 경청의 방법)

  • 조용히 들어주기: 자녀가 이야기하는 동안에는 자녀의 이야기를 조용히 들어주면서 침묵하는 것입니다.
  • 인식 반응 유도하기: 자녀의 이야기를 열심히 듣고 있다는 표시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고개를 끄덕이거나, 눈빛을 마주치거나, 미소를 지어주는 것 등이 있습니다.
  • 계속 말하도록 유도하기: 자녀가 이야기할 때는 마음의 문을 열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격려를 해 주는 것입니다.
  • 적극적인 경청하기: 수동적인 경청과 달리, 진지한 자세로 들으며 이해하고 피드백하는 개방적인 자세를 보여줍니다.

 

4. 부모 입장 알리기 (나 전달법을 사용)

나 전달법의 3가지 구성요소
ㆍ행동: 부모가 느끼는 자녀의 행동을 말하되 비난하지 않기
ㆍ느낌: 자녀의 행동으로 인한 부모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기
ㆍ결과: 그로 인해 어떤 일이 나타나는지 결과를 말하기

(예시)
만약 부모가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을 때, 큰 소리로 떠들고 있어서 통화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면, 네가 큰 소리로 이야기하면(행동), 엄마가 통화를 하는데 힘이 드는구나(느낌), 왜냐하면 상대방의 이야기가 잘 들리지 않기 때문이야(결과)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5. 민주적인 방법 (무승부법)

무승부법이란 부모와 자녀가 서로 자존감을 인정하고 동등한 입장에서 상호작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말합니다. 무승부법은 문제 해결의 절차라고 볼 수 있으며 6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문제 정의: 갈등을 일으키는 문제를 파악하고, 문제의 정의를 내립니다.
  • 가능한 해결책 모색: 동등한 입장에서 가능한 해결책을 찾습니다.
  • 가능한 해결책 평가: 해결 방안을 검토하고 부모와 자녀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해결방법을 찾아봅니다.
  • 최선의 해결책 결정: 모두를 위한 최선의 해결책을 결정합니다.
  • 결정된 해결책 수행방법 실행: 해결책을 결정하고 실행합니다.
  • 사후 평가: 결정한 해결책이 잘 적용되었는지 평가하고,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면 다시 합의하여 결정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 부모와 자녀의 문제 해결 방법

1. 권위주의적인 방법: 부모가 원하는 대로 자녀에게 명령하는 방법입니다.

2. 허용적인 방법: 자녀가 원하는 대로 허용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3. 민주적인 방법: 부모가 자녀와 타협하여 서로의 욕구가 충족될 수 있도록 갈등을 해결하고, 승자와 패자가 없는 무승부법을 말합니다. 

 

현재의 우리는 어떤 부모 유형에 속할까요? 지금까지 자녀를 동등한 입장이라고 생각하기 보다, 부모의 권위를 내세워 무엇인가 가르쳐야 하는 존재로 생각했다면 '고든의 부모 효율성 훈련 이론'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인격적인 존재로 자녀들을 대해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