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의 대가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는 질문을 통해 스스로 무지를 깨우치는 교육방법을 중시하였습니다. 대화를 통해 단순히 무지를 깨닫게 하여 어떤 지식만을 갖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애매모호한 지식을 분명히 하여 자기 속에 있던 지식을 상기시키고 산출시키는 과정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부모 인문학 수업]에서
질문하지 않는 삶은 사람으로서 살 가치가 있는 삶이 아니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왜?'냐고 묻지 않고 산다는 것은 스스로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모든 권리를 포기한 채 숨을 멈추고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것과 같습니다. 소크라테스가 질문을 강조한 이유는 위대한 답을 얻고 싶다면 위대한 질문을 던질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함이었고, 그런 질문을 던지기 위해서는 스스로 생각하고 논쟁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각하며 산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닙니다. 소크라테스가 살던 시대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생각하는 교육을 강조하지만 그 끝이 언제나 허망한 이유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생각하는 교육, 왜 쉽지 않을까요?
그것은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사는 데 큰 불현함을 느끼지 않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학교에서 그것을 제대로 가르쳐주는 것이 힘들고, 사회는 조금 더 편안하게 사람을 평가할 수 있는 주입식 교육을 원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그 비참한 울타리 안에서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변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 시작이 참, 두렵습니다.
학생과 직장인을 비롯하여 이 시대를 사는 거의 모든 사람이 자기에게 질문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할 능력이 없는 사람은 남의 말에 쉽게 휘둘립니다. 나를 유혹하는 사람의 말에서 허점을 찾기 위해서는 치열하게 질문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그걸 할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 소크라테스가 우리 앞에 나타난다면 이렇게 조언할 것입니다.
- 소음을 차단하라: 당신을 유혹하는 사람의 말과 행동을 멈추게 하라. 아무리 말해도 멈추지 않으면 스스로 귀를 막고 듣지 마라.
- 다시 귀를 열어라: 그들이 주장하는 말을 아주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라. 처음부터 끝까지 그들의 말을 그들에 입장에서 생각해보라.
- 내 생각과 그의 생각을 비교하라: 전체적인 내용이 파악되었다면 이번에는 최대한 비판적인 관점에서 사색하며 그들의 말을 분석하라.
이런 과정을 거치면 더는 누군가에게 유혹당하거나 휘둘리지 않게 될 것입니다. 소크라테스의 질문법을 실제 삶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삶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사물에 대한 이해를 추구합니다. 삶의 직접적인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비로소 많은 질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이를 위한 질문법 교육은 특히 부모가 먼저 시작해야 하고, 경험을 통해 완벽하게 질문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고 있어야 합니다. 완벽하게 아는 것만 제대로 교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크라테스의 질문법의 핵심은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가장 좋아하는 상대나 물건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애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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