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품 있는 아이로 키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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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기품 있는 아이로 키우는 법

by 현♡율마미 2022.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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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인문학 수업 3]

 

모든 인문학 대가는 서로 살았던 시대와 환경, 연구했던 분야가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모두 다 기품이 흐르는 '진지한 아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진지하다는 것은 친구들과 섞이지 못하는 아웃사이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것을 아는 아이는 자기가 아는 것 외에도 알아야 할 것이 많음을 알고, 남이 물을 때만 이야기하고, 묻지 않으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오래전, 학원을 운영하면서 루소의 말을 교육에 연결하기 위해 이 방법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 방법은 바로 '베껴쓰기'라고 합니다. 100권 이상의 책에서 가장 빛나는 문장을 골라서 아이들이 하루에 30분씩 베껴 쓰도록 하는 것입니다. 

 

▷ 베껴쓰기 방법

1. 호기심을 불러일으켜라.

베껴 쓰기는 노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게다가 종이에 무언가 쓰는데 익숙하지 않은 아이에게는 고된 노동일 수 있습니다. 아이의 입장을 먼저 이해하고, 어떻게 하면 즐거운 마음으로 쓰게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해야 합니다. 필요성을 알려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이의 호기심과 연결해서 글쓰기가 왜 필요한지 충분하게 설명하고 당장 연필을 잡고 쓰고 싶게 만들어야 합니다.

 

2. 바른 태도가 바른 마음을 결정한다.

모든 일의 결과는 결국 태도가 결정합니다. 깨끗하게 정리된 책상에 최대한 바른 자세로 앉도록 합니다. 아이는 대개 눕거나 비스듬히 기댄 자세로 쓰려고 합니다. 그림을 그리건 글을 쓰건 무조건 똑바로 앉아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의 마음도 차분해집니다. 몸과 함께 마음도 바르게 앉아 있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 써보도록 하세요. 

 

3. 기본적인 요소부터 익히게 한다.

공식을 모르면 응용할 수 없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글쓰기를 바랄 수 없습니다. 기본이 튼튼해야 아이가 지치지 않습니다. 단순하게 베껴 쓰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띄어쓰기와 철자, 온갖 기본적인 요소를 완벽하게 익히도록 하세요. 그래야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4. 계속 질문하라

보통 베껴 쓰기는 그냥 아이에게 시키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교육이 아니라 말 그대로 방치입니다. 아이가 베껴 쓰기를 하는 중간에 계속 질문해야 합니다. "이 문장이 의미하는 게 뭐지?", "네 생각은 어때?", "네가 작가라면 어떻게 쓰고 싶니?" 이때 장난스럽게 하면 교육효과가 떨어집니다. 아이가 진지하게 생각하고 답하게 하세요.

 

5. 조금 참아라

어느 나라를 가도 부모는 마찬가지입니다. 기다릴 줄 모릅니다. 많은 부모가 한 줄을 쓸 준비가 된 아이에게 열 줄을 쓰기를 바랍니다. 때가 되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15일이 지나자 아이들은 이렇게 변했습니다. 

  • 최소 1시간은 정자세로 앉아 있을 수 있게 되었다.
  • 읽지 못했던 어려운 단어도 편안하게 읽게 되었다.
  • 제대로 된 멋진 글씨를 쓰게 되었다.
  • 베껴 쓴 문장을 응용해서 자신만의 문장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아이들은 가만히 앉아 조용히 글을 베껴 쓰는 연습을 하며 인생을 사는 데 가장 필요한 힘인 자제력을 배운다고 합니다. 또한 비속어와 욕을 섞어 쓰던 아이들의 입에서 우아하고 기품 있는 문장이 흘러나온다고 합니다. 진짜 기품이란 화려한 외모와 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쓰는 말과 생각에서 나옵니다. 말과 생각을 통제하는 것은 자제력이며 정자세로 앉아서 베껴쓰기를 하면서 자제력을 기르고, 그로 인해 기품 있는 아이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베껴쓰기를 무의미하게 하는 것보다 그 의미를 파악하면서, 아이들과 소통해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무엇인가를 보고 쓰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절제력과 인내력을 배우고, 수많은 문장의 뜻을 파악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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