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미래를 위한 부모 인문학 수업]이라는 책에서는 효율적인 시간관리법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녀에게 시간의 소중함을 알려주기 위해서는 부모의 행동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세계적인 시간 관리의 대가 '칸트'를 떠올려 볼 수 있는데요. 칸트는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했을까요?
칸트는 예순 살 이후 매일 집에 손님을 초대해 오찬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열띤 대화를 하다가도 자신이 정한 시간이 되면 매몰차게 사람들을 돌려보내고 다음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이처럼 1초도 허투루 보내지 않았던 칸트의 삶은 우리에게 이렇게 조언합니다.
'칸트의 시간 관리법'의 핵심은 간단하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1. 일의 순서를 정하라.
남들보다 월등하게 높은 생산성을 발휘하는 사람의 특징이 바로 일의 순서를 정한 다음에 실행에 옮긴다는 것입니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중간에 어떤 일이 발생해도 당황하지 않고 순서대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2. 달콤한 유혹에 빠지지 마라.
아이는 유혹에 약합니다. 지금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루거나 만화영화의 유혹에 빠져 텔레비전에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기도 합니다. 남아있는 시간이 10분이 있다면 그 시간에 책을 읽혀서 정기적으로 지적인 자극을 주어야 합니다. 지적 수준이 낮은 아이는 쾌락의 유혹에 쉽게 빠지지만, 수준이 높은 아이는 현실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에 집중합니다.
3. 공부든 놀이든 최선을 다하라
"놀 때 놀고, 공부할 때 공부하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라면 이 말의 의미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건 공부와 놀이에 때가 있다는 게 아니라, 놀든 공부하든 그것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부와 마찬가지로 놀이에도 최선을 다하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자기의 모든 것을 바쳐 그 순간에 몰두하게 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한다는 게 결코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부모도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해진 시간 동안 무엇인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것에 최선을 다하고 남은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모자란 시간을 핑계 삼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있고, 정말 하고 싶은데 그걸 하기에는 시간이 좀 모자란다며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하고 싶은 의욕이 없는 거라고 합니다. 10분 동안 만화책을 봐도 괜찮지만, 중요한 건 10분이라는 시간 동안 아이에게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세상에 모다란 시간은 없으며 모자란 시도와 열정만 있다고 말합니다.
결국, 부모는 자녀의 긍정적인 모델링이 되어야 하며, 부모가 먼저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모범을 보여서 자녀가 자연스럽게 그것을 실생활에 적용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한 부모의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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