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이 있으시다면, '초등생의 수학 학부모의 계획'이라는 책을 읽어보세요. 저는 집 가까이에 있는 도서관에서 제가 관심 있는 다양한 책들을 빌려서 읽고 있는데 특히 자녀교육에 있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많은 걸 느끼고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책을 읽는 것만으로 자녀들을 교육하는 것이 생각처럼 잘 되지는 않지만 책을 읽지 않았던 시기보다 지금이 훨씬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무조건 '공부해'라고 강요하기보다는 자녀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렇게 부모의 역할을 잘 실행하기 위해서는 부모 역시 공부하고,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것 같아요.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너무 좋았고, 아이들에게 직접 적용해볼 수 있는 세밀한 부분도 많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좋았던 내용을 위주로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이 책의 저자는 초등생의 학부모이자, 중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입니다. 저자는 초등생 학부모이자 교사의 입장에서 진짜 수학 공부의 길을 가는 데 필요한 과정을 이 책에 세심하게 다뤘다고 합니다.
초등 때 꼭 해야 하는 수학 선행 3가지
수학 공부의 종착점을 잘 알고 있는 수학 고수 엄마는 초등 아이를 위해 어떤 수학 선행을 준비할까요?
첫째, 환전 학습입니다.
수학을 놓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힘은 수학을 구석구석 제대로 아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수학을 잘하고 싶고, 칭찬과 인정을 받고 싶어 하지만 중요한 때 적절한 방법으로 공부하지 못해서 괴로워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행복한 학창 시절을 위해 초등학생 때 반드시 완전 학습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고, 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미국의 교육 심리학자 블룸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 교육과정을 완전히 습득할 수 있는 완전 학습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그는 아이들이 다음 차시 학습으로 넘어가기 전에 지식의 90%를 통달하는 단계에 이르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초등 수학 공부의 핵심 첫 번째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반드시 그날 학교에서 배운 교과서의 내용을 다음 수업 시간 전까지 아이가 스스로 정리하고 능숙하게 설명하며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후에야 아이는 다음 수업 시간에 수학 내용을 이해할 수 있고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를 돕기 위해 방학 때 교과서로 한 학기 분량을 예습하는 것은 완전 학습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지능이 높은 아이든,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든 관계없이 완전 학습은 수능 1등급으로 가능 가장 필요한 첫걸음입니다.
둘째, 실생활 수학입니다.
저자가 생각하는 수학의 선행 방법이 하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교육과정의 한계는 중요한 수학 개념들을 아이들이 제화할 수 있는 수업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비율'이라는 어려운 개념을 아이들은 한 시간 수업을 듣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학원 선생님의 설명을 미리 듣거나, 문제집을 풀어도 비율이 무엇인지 쉽게 와닿지 않습니다. 수학을 깊이 있게 공부한다는 것은 개념의 의미를 해석하는 것입니다. 초등학생들에게는 그들의 수준에 맞는 활동 속에서 수학적 개념을 해석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구체적인 경험들을 통해 정립된 수학적 개념들은 중등에 와서 추상적이고 형식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됩니다.
따라서 수학이 아이들의 경험과 연결되는 의미 있는 공부로 다가갈 때 아이들은 수능 1등급으로 다가가게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셋째, 성취감 수학입니다.
중학생만 되어도 아이들이 부모님 말씀을 듣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런 중등 때 부모님이 시키지 않아도 아이들이 스스로 수학을 공부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은 초등 때 수학 공부의 맛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수학의 재미와 매력을 초등 때 느껴 본 아이들은 중등 수학이 자기들을 괴롭힐지라도 끝까지 함께 갈 수 있는 저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수학 선택 활동을 통해 수학을 좋아하는 마음을 품은 아이에게 적절한 난도의 수학 문제를 적은 양만 풀 수 있게 준비해주고, 10분 정도 고민하다가 부모님께서 던진 힌트 하나로 풀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냈을 때의 짜릿함과 답이 맞았을 때의 쾌감은 수학만이 줄 수 있는 성취감이라고 합니다. 초등 때는 열 권의 문제집을 푸는 것보다 열 문제 속에서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과제집착력의 뿌리를 심고 줄기를 세운 후, 자신의 수학 성장 역사가 담긴 오답노트와 깔끔하게 정리된 수학 문제풀이 노트를 통해서 아이에게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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