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사고를 확장시키는 열린 질문

[아이의 뇌를 깨우는 존댓말의 힘] 이란 책에서 아이의 사고를 확장시키는 열린 질문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부모는 자녀와 대화를 나눌 때, 아무런 생각 없이 강요, 명령, 등과 같은 폐쇄적인 질문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대화는 자녀의 창의성이나 자율성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아이와의 대화에서는 '열린 질문'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네'와 '아니오'로 답하는 것을 벗어나 생각을 확장시키고 펼쳐 나갈 수 있는 '발문'을 해야 한다는 뜻이지요. 하지만 만 3세 이하의 아이에게는 열린 질문보다 단답형 질문이 오히려 명료하게 전달됩니다. 사고를 확장시키는 열린 질문은 인지 발달에 맞춰 만 3세 이후부터가 적합합니다.

 

 

1.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 수많은 물건을 앞에 두고 "이 중에서 골라봐"라고 하면 어린아이는 "음, 음" 하며 멈칫거릴 수밖에 없습니다. 선택의 폭이 너무 넓기 때문이지요. 이 경우 보통 "왜 못 골라? 엄마가 골라줘?" 하며 엄마가 원하는 물건을 선택하는 결말로 이어지는데 그러면 아이는 당연히 울음을 터뜨리거나 떼를 쓰게 됩니다.

- 선택할 것이 많을 때는 마음을 정하는 데도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므로 넉넉히 여유를 두고 기다려줘야 합니다. 

- 어린아이에게 선택의 여지가 많은 것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선택에 방해가 될 뿐입니다. 이럴 때는 선택 내용을 두세 가지로 줄여서 제시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 두 가지 중에서 골라볼까?"라고 해주면 아이가 훨씬 편안하게 마음을 정할 수 있겠지요.

 

 

2. 친구의 물건을 빼앗거나 친구를 때릴 때

- 인과 관계가 명확할 때는 열린 질문을 하기보다 정확한 이유와 결과를 알려줘야 합니다. 이미 답이 정해진 사안에 열린 질문을 하는 것은 무의미하기 때문이지요. 

-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에 대해서는 아이에게 의견을 묻는 대신 그 행동을 해서 안 되는 이유를 분명히 알려주세요.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는 인과 관계와 논리를 배울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