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어요. 정말 완연한 봄이 왔음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봄에는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계절이므로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해요. (물론 요즘 마스크는 필수지만요!)
곧 다가올 장마철에는 실내에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환절기에는 감기를 조심해야 합니다.
■ 봄철 황사를 주의하기
꽃가루에 과민한 환자는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계절에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 창문을 닫아야 합니다. 외출할 때에는 꽃가루 흡입을 방지할 수 있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해요. 황사에는 중금속이 포함된 미세 먼지와 대기오염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기관지와 코가 예민하게 반응하여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황사 주의 일기예보를 점검하고 황사가 심한 날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며, 부득이 외출할 경우에는 안경, 마스크,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천식 환자는 천식이 급성으로 악화될 경우를 대비하고 귀가 후에는 몸을 깨끗하게 씻고,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도의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시는 것도 좋아요.
■ 여름철 공기, 환기는 필수
장마철에 높은 습도는 집먼지 진드기와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듭니다. 이런 환경에 노출되면 천식 또는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냉방을 하더라도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자주 환기하는 것이 중요해요. 에어컨이나 선풍기로 냉방을 하면 찬바람이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너무 찬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기
환절기에 접어들면 차고 건조한 공기에 많이 노출되면서 기관지와 코가 자극이 되어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급격한 기온 변화와 환경 변화에 인체가 바로 적응하지 못해 저항력이 감소하여 감기에 자주 걸리게 됩니다. 감기는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중요한 악화인자이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과로하지 말고, 외출 뒤에는 손 씻기와 양치질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 감기나 독감이 오래가면, 전문의를 찾기
천식 환자는 김기나 독감의 합병증으로 폐렴에 걸리기 쉽습니다. 일단 폐렴에 걸리면 그 자체로 천식이 악화되므로 반드시 독감과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고 직접 또는 간접 흡연을 금해야 하며 기타 유해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따라서 증상이 심해지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 운동은 어떻게 해야 할까?
운동은 건강을 위해 매우 좋지만 천식 환자는 운동을 할 때 천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적절한 준비를 하면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천식 환자는 차고 건조한 공기를 들이마시는 운동은 좋지 않으며, 달리기나 축구와 같은 몸을 과격하게 사용하는 운동보다는 수영과 같이 따뜻하고 습한 조건에서 하는 운동이 천식 증상을 적게 발생하므로 도움이 됩니다. 천식이 잘 조절되지 않을 때는 운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고, 운동 전 10분 정도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천식, 알레르기 비염 환자 식이요법
천식 치료에 효과적인 식이요법은 없으며 음식이 문제가 되는 경우 또한 드뭅니다. 하지만 환자가 과식하면 위가 팽창하여 횡격막이 위쪽으로 올라가 호흡곤란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과식을 피하고 체중이 증가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맥주, 포도주, 건조 과일 등은 식품 첨가물이 일부 환자들에게 천식발작을 일으킬 수 있어서 피하는 것이 좋고, 고등어 꽁치와 같은 푸른 생선에는 알레르기 발생과 연관된 항히스타민이라는 성분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 있어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과 같은 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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