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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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알레르기란 무엇인가?

by 현♡율마미 2022.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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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레르기란

일반적으로 해가 없는 물질에 대해 비정상적으로 '과민한 면역 반응'을 나타내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알레르기 반응은 여러 부위에서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보통사람에게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어떤 물질에 대해 비정상적으로 과민한 반응을 말합니다. 즉, 알레르기란 간단히 말해서 외부 자극에 대해 정상과 다르게 변화된 반응이라는 뜻입니다.

 

면역반응과 과민반응이란?

20세기 초 오스트리아의 의사 피르케(Clemens Freiherr von Pirquet)가 '알레르기'라는 용어를 처음 만들었을 당시, 이 용어는 '인체가 반응하는 방식의 변화'를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외부 물질이 몸 안으로 들어왔을 때, 몸은 이에 반응하여 외부 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세균이 몸 안으로 들어왔을 때 이를 제거하기 위해 면역반응을 보이는데 이것은 우리 몸에 이로운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외부 물질이 몸 안으로 들어왔을 때, 몸이 이에 대해 비정상적으로 과민하게 반응하면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또, 꽃가루가 몸 안으로 들어왔을 때 불필요한 염증반응이 일어나면 이는 우리 몸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알레르기'는 해가 없는 외부 물질에 대한 이롭지 않은 과민반응을 가리키는 말로 굳어졌고, 반면 '면역'이라는 용어는 해로운 외부 물질을 제거하는 유익한 반응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알레르기는 한 번 생기면 반복된다.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 체질을 타고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알레르기 소인이 있는 사람은 꽃가루나 새우와 같은 특정 외부 물질이 눈, 코, 폐, 또는 위장관을 통해 몸 안으로 들어오면 비정상으로 과민한 반응, 즉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게 됩니다. 한번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하게 되면, 원인 물질이 노출되었던 신체 부위의 면역세포들은 원인 물질을 기억하게 됩니다. 원인 물질에 또다시 노출이 되면 면역세포들이 즉각적으로 알레르기 반응을 위한 활동을 시작하고 신체 부위에 따라 '피부염', '비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나한테 맞지 않는 알레르기 물질 알아보기

우리 몸에 외부 물질이 들어오면 면역계가 감지하여 이에 대해 면역 글로불린이라는 '항체'를 만들어 우리 몸을 보호합니다. 총에도 소총, 기관총, 권총, 대포 등 다양한 종류가 있듯이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항체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우리 몸 안으로 들어오면 이전에 만들어 두었던 면역 글로불린 E를 이용하여 즉각적으로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집먼지 진드기에 감작된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집먼지 진드기가 사는 옷장을 열자마자 재채기를 하고 콧물을 흘리는데 이는 그 사람의 코 안에 준비되어 있던 집먼지 진드기에 대한 면역 글로불린 E가 집먼지 진드기를 감지하면서 급성 반응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내 몸 안에 어떤 물질에 대한 면역 글로불린 E가 있는지를 알면, 내가 어떤 물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질환
일부 사람들에게 증상이 없을 수도 있으며,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콧물, 재채기, 가려움,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를 '알레르기 질환'이라고 합니다. 알레르기 질환은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 알레르기는 집안 내력인가?

아토피는 알레르기 반응의 유전적 성향을 일컫는 것으로 아토피 성향이 있다고 하여 항상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토피 성향이 있는 사람은 현재 알레르기 질환이 없더라도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물질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나중에 알레르기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알레르기, 아토피, 아토피 피부염의 차이

아토피 성향 자체는 병이 아닙니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해가 없는 외부 물질에 대해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유전적 성향을 아토피라고 하며, 숨이 차거나 콧물이 나는 이상 증상들을 가질때를 알레르기 질환이라고 합니다. 아토피는 흔히 아토피 피부염과 혼동되어 사용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에 생기는 알레르기 질환의 한 형태로 주로 어린아이와 젊은이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

알레르기 질환은 증상이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나눌 수 있습니다. 즉, 눈에 발생하는 알레르기 결막염, 코에 발생하는 알레르기 비염, 기도에 발생하는 천식 등이 대표적입니다. 때로는 한 부위에서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부위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이 같이 있다거나 알레르기 결막염과 알레르기 비염이 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천식 환자의 약 70%에서 알레르기 비염을 함께 앓고 있고,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30~40%가 천식을 함께 앓고 있다고 합니다. 

  • 알레르기 결막염: 공기 중에 떠다니는 원인 물질이 눈에 들어와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눈꺼플 안쪽에서 발생한 알레르기 염증반응이 눈에 있는 신경이나 혈관에 나쁜 영향을 미쳐 눈이 가렵거나, 눈물이 나거나, 눈이 충혈되거나 눈꺼풀이 부을 수 있습니다. 
  • 아토피 피부염: 어린 아이들에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알레르기 질환으로, 아토피성 습진으로도 불립니다. 일반적으로 유제품이나 달걀에 대한 식품 알레르기로 생기며 증상은 피부 구진(붉어지고 좁쌀 같은 것이 돋아나는 피부 병변), 물집 등이 있습니다. 영유아들은 몸 전체에 피부염이 발생하기도 하며, 아이가 자라거나 걷기 시작하면 피부염이 나타나는 부위가 바뀌는데 주로 팔꿈치 안쪽이나 무릎 뒤쪽, 손목 안쪽 등과 같이 피부가 접히는 부분에 주로 나타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한 가지 방법으로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 및 악화 인자를 피하고 적절한 목욕과 보습제를 사용하여 피부를 촉촉하게 관리하면서 약물치료로 가려움증과 염증을 치료하는 세 가지 방법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3분의 2 가량은 성장하면서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알레르기 접촉피부염: 알레르기 항원이 피부에 반복적으로 접촉되어 감작 반응이 일어나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증상은 접촉 후 바로 나타나기보다는 보통 24~48시간 이후에 가장 심하게 나타납니다. 알레르기 접촉피부염을 유발하는 화학 물질이나 금속은 다양하지만 주변 환경에서 흔히 접촉하는 물질들로 화장품 및 향수, 샴푸, 매니큐어, 염색약, 니켈이 함유된 장신구, 시곗줄, 벨트 등이 흔한 원인입니다. 증상은 붉어짐, 부종, 가려움증, 작은 물집 등이며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피부가 갈라지고 껍질이 생기거나 두꺼워지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치료는 원인 물질을 확인하고 이를 회피하는 것이며, 적절한 약물치료를 하여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 식품 알레르기: 위나 장에 국소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고, 전신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식품 알레르기는 위경련, 복부팽만, 설사를 일으키며, 심한 경우 두드러기, 혈관부종 및 아나필락시스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유, 달걀, 밀, 땅콩, 견과류(호두, 피스타치오, 캐슈너트, 헤이즐넛, 마카다미아) 등 대두, 생선, 조개류가 알레르기 반응의 90%를 일으킵니다. 아이들에게 식품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 중 우유는 흔히 습진을 유발하는 데 비해 땅콩, 견과류, 생선, 조개류는 아주 심각한 반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 아나필락시스(알레르기 쇼크): 땅콩을 비롯한 특정 식품이나 약물에 노출되거나, 벌 개미 등의 곤충에 쏘였을 때, 또는 라텍스 등의 알레르기 항원에 접촉할 때 발생합니다. 주로 노출된 시점부터 수분 내지 한 시간 이내에 증상이 발생합니다. 증상은 안면 홍조, 얼굴 부종, 전신 가려움증 및 두드러기, 구토, 설사, 어지러움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의식을 잃거나 사망할 수도 있을 정도로 위험하다고 합니다. 
  • 약물 알레르기: 면역학적 반응과 약물 이상 반응으로 나뉘며 환자의 개인적인 체질과 약물의 대사, 약물의 화학 성질 등이 위험 인자로 작용하는데 약을 복용한 뒤 별다른 이유 없이 몸이 붓거나 두드러기가 나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이 곤란해지는 증상이 생기면 약물 알레르기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약물 알레르기 예방의 기본 원칙은 원인 약제를 확인한 뒤 철저하게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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